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이지랄맞음이쌓여축제가되겠지
#조승리 에세이
#달 출판사




이름답게 승리한 작가...
15세부터 시력을 점점 잃기 시작하여
안마사로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 시선은 장애인을 안타깝게.불쌍하게.연민으로 여긴다.
장애가 있는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야
한다는 그들의 부모...


이 책을 읽는 동안 몇번을 울컥했는지 모른다.
작가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시골 풍경들은 내가 살던 곳과도 비슷)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갔을지...등등
돼지코가 꼭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하방에서 같이 삼겹살 먹던
친구와 동생도...
읽고 작가에게 연락이 갔으면 하는 바램...

혹시라도 작가님을
만날 기회가 된다면
꽃다발 한아름 들고 가야지...
나의 지랄맞음도
축제로 변하기를.....

책 속으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마음을 고쳐먹고 고객들을 대하자 일이 즐거워졌다.
나는 누군가에게 고된 삶을 견뎌내게 할 의지다.
살아갈 힘을 주는 사람이다. 37
인간의 귀소본능이란 태어난 장소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에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리움이라는 것. 60
(외조부 "얘야 언제든 돌아오너라)
\
진정한 복수는 모욕을 주는 것도
용서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상대를 동정하는 것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77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방식은 내 상처를 드러내 보이며 함께 아파하는 것이었다.
(12살때 엄마가... 형편이 좀 나아지나 했더니 이런 일이 다 있구나)
나이를 세는 숫자가 늘어날 적마다 나는 하나씩을
잃어버려야 했다.
시력을 잃었고, 친구를 잃었고, 연인을 잃었고,
가족을 잃었다.
그리고 마침내 감정을 잃어버렸다.
하루라는 시간이 기쁜일도 슬픈일도 없이
그냥 흘러갔다.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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