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르노상 수상작 『왕과 위대한 참나무』 — 아이와 함께 배운 겸손과 희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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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위대한 참나무』
아이와 함께 배운 겸손과 희망의 이야기

최근에 아이와 함께 읽은 #바둑이하우스 출판사의 『왕과 위대한 참나무』는 단순한 그림책 이상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랑데르노상 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수상 이력이 보여주듯, 이야기와 메시지가 깊이 있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나라의 왕입니다.
그는 자기 뜻만을 고집하고, 사람과 자연보다 자신의 권력과 욕심을 우선시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백성들은 마음을 닫고 떠나며, 나라는 황폐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왕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람들이 떠난 이유는 뭘까?”라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단순한 동화를 넘어, 다른 사람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 “자기 생각만 하는 지도자는 결국 모든 것을 잃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과 자연을 아끼는 지도자는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
였습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이건 지도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지혜’라고 느꼈습니다. 가정, 학교, 사회 모두에서 겸손과 배려는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아이도 “친구들이랑 놀 때도 이 말이 맞는 것 같아”라고 말해, 책이 전달한 메시지가
아이 마음에도 스며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책과 함께 제공된
활동지입니다.
단순한 줄거리 확인이 아니라, 그림 그리기, 상상하기, 나만의 이야기 만들기 등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활동이 담겨 있었습니다.

활동지를 하면서 아이는 ‘겸손한 지도자’의 모습을 스스로 상상해 그렸는데, 웃으며 나무를 심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 그림을 보며 저는 책 속 ‘위대한 참나무’와 아이의 상상이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왕과 위대한 참나무』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랑데르노상 수상작이라는 점은 그 메시지와 작품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그 책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삶의 가치관까지 나누게 해주길 바란다면, 『왕과 위대한 참나무』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겸손과 배려, 그리고 희망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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