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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리뷰 – 다름을 존중하는 그림책

nmy39021 님의 블로그 2025. 8. 21. 23:34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리뷰

조금 달라도 괜찮아, 나답게 사는 용기






책 소개

풀과 바람 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책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익숙한 공룡의 이미지를 새롭게 뒤집은 작품입니다. 보통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고기를 먹는 무서운 공룡을 떠올리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고기보다 당근을 더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오고, 어른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죠.








줄거리

주인공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공룡들과 달리 당근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라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며 끊임없이 다그치고, 결국 그는 스스로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낯선 길 위에서 그는 뜻밖의 사건을 겪게 되는데, 바로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용감하고 힘이 센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친구들을 도와내며 ‘다르다’는 이유가 결코 부족함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책을 읽고 난 뒤, 제 아이가 독서록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조금 특별하다고 이상한 게 아니야. 나답게 사는 게 행복한 거야.”
짧은 문장이었지만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짚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다른 점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나답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걸 아이가 스스로 느낀 거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사회 속에서 ‘평균’이라는 잣대에 맞추려 애쓰던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름은 종종 약점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세상을 더 다채롭게 만드는 특별함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점

이 책은 단순한 공룡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름’과 ‘나다움’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아이에게는 자기다움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진짜 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아이가 책 속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치 있는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

자기다움, 다양성, 존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분

단순한 동화 속에서도 깊은 메시지를 찾고 싶은 독자






마무리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는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나답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어른인 저 또한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