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3, 좀비 아파트』를 읽었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소름 끼치지만, 막상 책장을 열면 단순히 오싹한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과학 지식이 알차게 담겨 있어서 놀라웠어요.
특히 이번 권은 뇌과학과 연결된 부분이 많아, 아이가 무섭다고 긴장하면서도 한 장 한 장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평소 ‘좀비’ 같은 상상 속 존재에 관심이 많던 터라, “왜 좀비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뇌의 구조를 배우는 경험이 아주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는 좀비의 뇌가 대부분 손상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그중에서도 대뇌질이 망가지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고 알려줍니다. 아이는 “그러면 좀비가 왜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네!”라며 눈을 반짝였어요. 단순히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존재가 과학적 지식과 연결되니 훨씬 더 흥미로웠던 거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두엽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전두엽은 뇌 앞쪽에 위치해 있고, 인간의 뇌에서 가장 발달한 부분인데, 집중력, 계획, 감정 조절, 문제 해결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래서 우리가 화날 때 참는 것도 전두엽 덕분이구나!”, “시험 공부할 때 집중이 잘 안 되는 것도 전두엽이랑 관련 있네?”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일상과 연결해 대화하니 아이도 훨씬 쉽게 받아들이더군요.


결국 이 책은 단순히 무섭고 재미있는 ‘공포 동화’가 아니라, 아이가 과학에 대해 호기심을 키우고, 동시에 사고의 폭을 넓히게 만드는 교육적인 책이었습니다.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시리즈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펼치게 만들 뿐 아니라, 읽고 난 뒤 부모와 자연스럽게 대화와 토론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이번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는 “뇌는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해질까?”, “다른 동물들은 전두엽이 사람보다 덜 발달했을까?” 같은 질문을 하며 스스로 생각을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이 시리즈를 차근차근 읽으며, 무섭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혹시 무섭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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