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 다시 읽히는 유시민의 지적 자서전
#청춘의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인간은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다.
인간이 하는 이타 행동의 가장 강력한 동기는
유전적 근친성이다.
그리고 사회를 만들어 생활하는 과정에서 협동정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 공동체를 위한 자기희생 같은 '사회적 재능'을 진화시켜왔다.127
(유한계급론-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합리적인 개인은 이웃집 담장을 넘보지 않는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한때
출간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책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다시금 젊은 세대와 독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책 속에서 다루는 고민과 질문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중심으로 엮은 일종의 ‘지적 성장기’다
루소의 『사회계약론』, 밀의 『자유론』, 맹자의 사상, 맬서스의 『인구론』,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가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단순히 책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어떻게 그 사상들을 자기 삶과 사회 현실에 연결했는지를 보여준다.
한 인간이 사유하며 성장해 나간 흔적을 담은 자서전적 독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청춘’이라는 시기와 독서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청춘은 흔히 방황과 좌절, 불안정함으로 설명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바로 이때
고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고전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오래도록 남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루소와 맹자의 사상은
인간 본성과 사회 제도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맬서스의 인구론은 불평등과 빈곤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오늘날 《청춘의 독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아마도 불확실한 시대 상황과도 맞닿아 있을 것이다. 청년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노동, 치열한 경쟁,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다.
그럴수록 누군가의 솔직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책들이 큰 울림을 준다.
유시민의 청춘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다루는 문제의식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와닿는다.